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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고는 다시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그러지 2017. 4. 19. 12:05



세월호 사고는 저렇게 모두 구조가 될 수 있어야만 했던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저 뉴스는 믿기 싫었던 오보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세월호는 차디찬 바다속에서 3년간 있다가 

드디어 건져져 목포신항에 거치되었습니다. 

3년이란 시간은 어찌보면 짧은 시간일수도 있겠지만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분들한테서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을 겁니다. 

어째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어째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구하지 못했을까요?

어째서 세월호 가족들을 조롱하고 비웃었을까요?

그리고 왜 매번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것일까요?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사람을 구할수도 있고 구할수 없게 됩니다. 

이번 사고는 사고를 떠나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만들었던 

관료주의적인 시스템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사안전법이란 미비한 법을 적용, 그것에 근거한 비겁한 변명이나 하는 

윗선의 태도...우리 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윗선이 책임지지 않으면서도 권한 또한

 어디에 있어야 되는지도 불분명한 그런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권한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려주고 책임은 보고를 받는 윗선이 지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야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즉각 판단을 하고 행동에 나서야

 될텐데 일단 보고부터 하고 책임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바꾸는 것이야

 말로 가장 긴급하게 해야 할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가장 윗선이 책임은 내가 질테니 할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게 하고 아래에서는

 행동에 나서기만 하는 것인데 우리 나라는 이번 세월호에서도 마찬가지로 

처벌받거나 징계받거나 책임을 지어야 될 사람은 받지 아니하고 형사체벌을 

받은건 123정 정장 뿐이었습니다. 제일 윗선은 오히려 아직도 해체되었던 해경을 

대신한 국민안전처에 가서 주요보직을 맡고 있거나 승진하기도 했다니 해경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윗선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아래에 있는 현장에 출동한 현장 인력들이 무슨 일을 할수 있을까요? 권한은 

없는데 책임만이 있습니다.






이 무슨 악마보다 못한 짓일까요? 세월호 영상속의 아이들을 보고서도 저렇게 

웃으면서 저곳에 가서 세월호 가족들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었던 저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기에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세월호 가족들 앞에서 세금낭비니 

뭐니 세월호는 인양되어선 안된다고 했던 단체들은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서도 살고싶다는 외침을 듣고서도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했을까요? 


그들에게 필요했던 건 위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던 사람도 있었다니...

인간적 고통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다는 그의 말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권한은 아래로 책임은 위로


직급이 올라가는 만큼 책임이 커지는 것입니다. 

연봉이 높아지는 만큼 할 일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책임도 지지 않고 일하실 거였다면 왜 그 자리에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제발 그들의 아픔을 직접 겪지 않았다고 그들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그들의 아픔을 후벼 파는 

일들은 하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요? 아픔을 한번도 겪어 보지 않았기에 그런 

슬픔은 모르면서 조롱하고 비난하는 짓은 어찌 그리도 잘 알고 있을까요...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비난과 조롱만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저 이 모든 것들이 착한척에 역겹다는 그런 말 또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착한 척이라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착한 척이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