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 조금산작가님의

바퀴벌레가 완결났네요.


역시나 완결은 예상하고 싶진 않았지만

결국은 예상과 비슷하게 완결이 나버려서 

씁쓸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조금산작가님의 웹툰이 

싫은 것이 아니라 이런 완결이 나올 수밖에는

없었던 현실이 더 웹툰 바퀴벌레보다 

심각하고 찝찝하고 빌어먹을 일들이

많기 때문에 그저 웹툰이 다시금 

현실을 더 직시하게 만들었죠.


솔직히 웹툰 바퀴벌레를 본 독자들보다는

작가님 본인이 더 심적으로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과는 다르게

밑바닥까지 갈데까지 간 인간들의

모습을 직접 그려냈다는 건 자칫

다크나이트의 히스레저를 떠오르게 

하니 작가님이 걱정되긴 합니다. 


히스레저의 죽음의 이유나 의문들을

 떠나서

그의 심경을 유추할 수 있을만큼의 

작품에서의 감정이입이 관객들에게도

보였기때문에 조커라는 케릭터에

이입을 해보면 해볼수록 조커의

말에 조금이나마 수긍하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면 마찬가지로 걱정이

되실 겁니다. 


그만큼 세상은 아무리 찝찝하고 

더럽고 추악하고 씁쓸하고 슬픈

웹툰이나 영화들보다 현실이 

더 심했으면 심했지 못하지는 

않기 때문에 뉴스만 보더라도 

바퀴벌레와 같은 인간들이 꼭 

나 자신도 아니라고 할 수 없어서

그저 먹먹하고 멍할뿐입니다.

 

죽여도 죽여도 알을 까고 번식하고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바퀴벌레가

나와 다를 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당신과 다를 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당신은 이해를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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