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또 무엇이 옵니까! 새우철도 돌아왔습니다~



새우는 어떻게 해서 지지고 볶고 굽고 튀겨도 다 맛있지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은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생새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도 새우철인 9월 아니면 맛 볼 수 없죠. 



수족관에서 살아서 돌아다니는 새우들만 봐도 입안에 침이 줄줄 새네요. 새우는 칼슘과 키토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아이들한테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이만한 음식이 없죠. 어른들한테는 노화예방에 좋다는 항산화기능을 하는 아스타크산틴이 함유되어 있어서 몸의 산화반응도 제한하니 다양한 질환들도 예방해준다고 하네요. 



물론 아무리 맛있다고 해서 너무 많이 자주 섭취하면 비록 새우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걱정은 덜어도 되지만 모든지 과유불급이라 했으니 적당히 드시는 게 좋겠죠. 아무튼 팔딱거리던 새우 한마리를 껍질을 까서 속살만 그냥 먹어도 맛있고 초장에 찍어먹어도 그 식감하며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죽여주죠!



새우요리의 진리는 소금구이죠. 새우가 왜 소금구이에서 더 맛있냐 하면 직화구이나 다른것들보다 잡내도 줄여주고 새우안의 수분도 살려주며 새우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우소금구이가 익어가고 있는 동안 생새우 몇마리 더 까먹고 있으면



이렇게 껍질이 맛있는 색깔로 변해 익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생새우도 즐길만큼 즐겼으니 이제 새우구이도 먹어봐야겠네요. 



새우를 껍질채 통으로 먹는 것도 더 고소하면서 맛있기도 하지만 껍질을 까서도 탱탱한 살맛만 보는 것도 너무 맛있네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지금까지 먹은 것들보다도 더 맛있게 먹는 것이 있습니다. 이걸 안 먹으면 마치 닭갈비 먹고 볶음밥 안 먹은 느낌인데요. 그렇다고 밥을 볶아 먹는 건 아닙니다.



바로 새우머리소금구이입니다! 생새우를 먹다가도 소금구이를 먹다가도 머리를 절대 버리지 않고 모아두어야 하는데 어떤분들은 이걸 먹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 가족중에도 한분이 이 맛있는 걸 드시지 못하시더라구요. 너무 맛있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랍스터하면 내장을 따로 소스처럼 살에 찍어먹기도 하고 나중에는 그 내장에 살들을 버무려서 볶음밥처럼 드시기도 하는데 새우내장도 마찬가지로 은은한 단맛에 고소함이 가득해서 그 새우머리를 구우면 내장이 그 안에서 진득하게 졸아져서 깊은 맛이 납니다. 그것을 바삭해진 상태에서 먹으면 과자같은 식감에 고소함의 극치를 느끼실 수 있어요~  


생새우도 그렇지만 새우머리구이도 냉동새우로는 절대 드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급냉을 해도 내장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오직 새우철에 드시는 게 맛도 좋고 안전하기도 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그래서그러지

사회,경제,정치,세계등 쓰잘데기 없는 블로그

,